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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란?

    드라이버란?

    간혹 드라이브(Drive) 와 드라이버(Driver)를 혼동하시는 분이 계신데 드라이브는 하드디스크나 플로피, 또는 CD-ROM 등의 물리적인 장치 및 하드디스크의 파티션 각각에 붙여지는 이름입니다.
    여기서 설명드리는 드라이버(Driver)는 하드웨어를 인식시키고 제어하는 일종의 프로그램으로써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만들어 함께 제공됩니다. 도스 시절에는 드라이버의 중요성이 별로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서 하드웨어를 제어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컴퓨터의 사용환경이 32비트 기반 윈도우 계열로 넘어오면서 드라이버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었고 하드웨어 제조업체마다 주기적으로 해당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여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는 자체적으로 하드웨어 리소스를 설정합니다. 윈도우 구조상의 문제도 있지만 응용 프로그램이 하드웨어 리소스를 건드려서 생기는 치명적인 오류를 막기 위해서죠. 응용 프로그램이 하드웨어를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지원하지 않는 하드웨어를 쓸 경우 반드시 드라이버를 깔아줘야 합니다.
    윈도우는 시스템의 기본적인 드라이버(패러렐, 시리얼 포트, 전원 관리 인터페이스 등)를 포함하며 각 하드웨어업체에서 개발한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데이터 베이스로 갖추고 있습니다. 윈도우에 내장되는 데이터 베이스 양은 윈도우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윈도우 98SE에서는 저절로 인식되지 않던 부품이 윈도우 Me에서 자동으로 설정되는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또한 드라이버 버전에 따라 하드웨어의 성능이 달라지게 됩니다. 새로 제공되는 드라이버는 하드웨어 제어 능력을 올리거나 충돌 문제를 고쳐 구버전보다 기능이 향상되는 것이죠. 때문에 수시로 해당부품업체의 홈페이지에 들러 새로운 드라이버가 제공되는지 알아보고 새로운 드라이버가 올라와 있다면 다운로드하여 새 드라이버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돈 안들이고 부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격이죠.


     INF 방식과 EXE 방식으로 분류

    드라이버는 설치 방식에 따라 실행 파일(*.EXE) 형태와 하드웨어 정보(*.INF)를 담은 드라이버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실행 파일 형태의 드라이버는 실행을 하면 자동으로 하드웨어를 인식합니다. 이에 반해 INF는 해당 하드웨어를 목록에서 골라 필요한 파일을 복사해서 시스템에 인식시키는 방식입니다. 실행 파일 형태로 되어 있는 대표적인 하드웨어가 '사운드 블라스터'입니다. 이 제품은 드라이버 파일에 사운드 관련 프로그램이 들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설치하여 이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퍼런스와 WHQL 드라이버란 ?

    nVIDIA사의 TNT나 Geforce 계열의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다면 레퍼런스라는 용어를 한번쯤 들어 봤을 겁니다. 바로 칩셋 제조사가 내놓는 '표준 드라이버'를 말하는것이죠. 레퍼런스는 전용 드라이버에 비해 성능이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예로 들어 봅시다. 국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는 주요 칩셋(TNT나 Geforce 계열)을 받아 규격에 맞춰 부품을 찍어냅니다.

    3Dfx(부두 시리즈로 유명)가 nVIDIA에 인수합병됨에 따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그래픽카드는 Geforce 시리즈 한 가지뿐입니다. 여기에 칩 제조사(nVIDIA)가 만든 표준 드라이버(레퍼런스 드라이버)를 한글화하고 회사 로고 등을 찍어 전용 드라이버로 배포합니다. 따라서 레퍼런스 드라이버라고 성능이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업데이트가 빨라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제 WHQL 드라이버에 대해 알아봅시다.
    Windows Hardware Quality Lab의 약자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드라이버를 뜻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 어렵듯이 안정성이 높기는 하지만 테스트 인증기간이 길어 최신 버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죠.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서 최신보다는 안정에 역점을 둔 드라이버라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겁니다.

     

     


    윈도우 버전에따라 드라이버 개념도 달라져...

    윈도우 95에서 사용하던 DRV보다 메모리를 적게 차지하며 장치를 쓸 때만 메모리를 이용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메모리를 반환하는 장점을 지녔다던 VXD(Virtyal Device Driver, 가상장치 드라이버)를 윈도우 98이 채택하여 사용하다가 윈도우 2000이 나오면서 WDM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처럼 윈도우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드라이버의 방식 및 개념도 함께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WDM(Win32 Drivers Model) 방식은 두 줄기로 나누어진 윈도우 9x와 NT 시리즈의 호환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드웨어 업체는 NT용, 9X용 드라이버를 나눌 필요 없이 하나의 파일에 담아 배포하는 것이죠. 하지만 구형 하드웨어는 WDM 방식의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에 각 운영체제에 맞는 드라이버를 구해 깔아야 합니다. 참고로 최근 발표된 윈도우 Me는 VXD와 WDM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운영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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